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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심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재심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영화 재심의 바탕이 된 내용은 최근 뉴스로 이름을 알린 "약촌 오거리" 사건입니다. 약촌 오거리 사건은 선량한 시민을 한 순간에 살인자로 만들어버린 사건이죠.


영화 재심은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와 10년을 살인자로 살아온 청년의 진실을 찾기 위한 진심 어린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과 유일한 목격자 10대 현우!!!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대 현우는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됩니다. 한편, 돈도 빽도 없이 빚만 쌓인 벼랑 끝 변호사 준영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 사건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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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은 현우 사건이 명예와 유명세를 얻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준영의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현우를 만난 준영은 다시 한번 정의감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진심으로 현우를 돕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영화 재심은 흙수저들이 법 앞에 얼마나 무능력한지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 없고 빽 없는 놈은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거짓 자백을 강요 당하고 형을 사는 현실...


돈만을 쫓는 엘리트들의 허영심. 돈 앞에 정의는 구현될 수 있는가? 정의가 구현될 수 있다면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인간이 만든 자본주의라는 세상에서 인간 본연의 심성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는 간단하지만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법정 스님이 말했던 '무소유' 즉,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 놓는다는 것은 죽기 전까지 인간에게 있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생존이 먼저인 사람에게서는 '인본주의'는 실현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한 대사 중 준영이 로펌 대표에게 건넨 말이 있습니다. "대표님 대표님은 수임료로 전재산을 받아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받아봤습니다... 제가 이겼습니다!"


세상은 돈이라는 숫자로 나열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마음' 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힘든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굶고 있는 사람을 보면 콩 한 쪽이라도 나눠주고 싶은 마음 말이죠.



우리는 어느 순간 모든 것을 숫자로 계산하는 오류에 빠짐으로써, 본연의 착한 심성들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생존이 1순위이기에는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습니다.


죽음을 내려 놓는 순간 우리는 동물과 다른 지성을 가진 사람으로써 오로지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동물적 본능이 남아있는 인간에게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올바른 지성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이리라 생각됩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서로 돕고 살아갈때 빛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남의 인생을 빼앗고, 황폐하게 만드는 자들이 없는!!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한 공명정대한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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